전체 글24 말이 적은 자와 말이 많은 자 ■“똑똑한 자는 말이 적고, 말을 많이 하는 자는 아는 것이 적다.”짧은 문장이지만, 오랜 사색을 요구하는 무게를 지닌 문장이다. 이 말은 단순히 말의 양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 내면의 깊이와 말의 진실성,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태도의 문제를 예리하게 짚고 있다.말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고귀한 도구이지만, 동시에 인간을 가장 쉽게 드러내고 소진시키는 위험한 수단이기도 하다. 똑똑한 자는 말을 적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말을 줄이고 꼭 필요한 말을 신중히 고른다. 그들의 침묵은 무능함이나 소극성이 아니라, 사유와 절제, 그리고 진실의 발현이다. 말이 적다는 것은 자신이 아는 것을 함부로 흘리지 않고, 지식이 단지 아는 데 머무르지 않고 삶 속에 체화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는 ‘말하기’보다는.. 2025. 4. 7. 괜찮다는 말 ㅡ 그 한마디가 필요한 날 ■ 괜찮다는 말ㅡ 그 한마디가 필요한 날사람은 누구나 힘들다.웃고 있어도 마음 한쪽은 저리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무언가를 해야 하고, 누군가를 만나야 하고, 어딘가에 도착해야 한다. 하루가 끝나면 지친 몸을 끌고 침대에 눕는다. 그래도 내일은 또 온다. 그렇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우리는 가끔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할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현대인은 너무 많은 것을 짊어지고 산다. 성과를 내야 하고, 비교 속에서 살아야 하고, 늘 무언가를 증명해야 한다. SNS 속 남들의 반짝이는 삶 앞에서 나의 하루는 왠지 초라해 보이고, 친구의 성공 소식이 나에게는 괜히 부담이 된다. 마음은 쉴 틈이 없다. '괜찮다'는 말조차 누군가에게는 사치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잊지 말아야 한다.누구나 자기만의 속도로 걷.. 2025. 4. 7. 하늘이 내린 작은 예수 최영휘 원장■ 하늘이 내린 작은 예수 최영휘 원장은 하늘이 내린 사람이다. 아니, 그보다 더 정확히 말하면 '하늘이 내려준 작은 예수'라 불릴 만한 삶을 살아온 사람이다. 그는 금수저로 태어나 세상의 부러움과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젊은 시절에는 원하는 것을 모두 소유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화려한 청춘의 정점에서 찾아온 교통사고는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는 전환점이 되었다. 45일간의 의식 불명. 그것은 단순한 혼수상태가 아닌,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한 성스러운 시간이었는지도 모른다. 깨어난 그는 목발을 짚고 다시 걷기 시작했지만, 그 발걸음은 이전과 전혀 다른 방향을 향했다.그는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2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지하철에서 복음.. 2025. 4. 6. 트럭 운전사의 고뇌를 통해 본 한국 서민의 현실 ■ 트럭 운전사의 고뇌를 통해 본 한국 서민의 현실 트럭운전사 안최호 트럭 한 대.그것은 한 가장의 꿈이자 생계의 유일한 수단이었다. 자연인으로서 낭만을 꿈꾸며 살아도 현실은 생계를 외면하지 않는다. 도시를 떠나 자연에 뿌리내리고자 했던 삶은, 결국 매달 쌓여가는 고정비 앞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할부로 뽑은 트럭 한 대, 그것이 유일한 밥벌이었다.남들은 트럭 운전하면 제법 번다고 말한다. 전국을 누비며 자유롭게 일하고, 몸 쓰는 대가로 돈을 버니 나쁘지 않다고 한다.실제는 다르다.한국 경제는 갈수록 움츠러들고, 정치 역시 혼란의 연속이다. 누가 이 나라의 중심을 잡고 있는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는지 묻고 싶지만 돌아오는 건 탁상공론과 정쟁뿐.. 2025. 4. 6. 쓸모없는 것의 쓸모 ■ 쓸모없는 것의 쓸모“스승님, 쓸모없는 건 왜 이렇게 많은 걸까요?”스승은 뜨끈한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나서 빙긋이 웃었다. “달삼아, 무엇이 쓸모없다고 생각하느냐?”“글쎄요, 낙엽이나 잡초, 깨진 그릇 같은 것들이요. 사람들이 다 치우거나 버리잖아요.”“그렇지. 그런데 달삼아, 그런 것들이 진짜 쓸모없을까?”달삼은 대답하지 못하고 고개를 갸웃거렸다.스승은 마당에 떨어진 낙엽을 하나 주워 보이며 말했다.“이 낙엽도 언젠간 땅으로 스며들어 흙이 되고, 그 흙은 또 새로운 생명을 키우지. 겉보기에 쓰레기처럼 보여도 자연은 결코 낭비하지 않는단다.”낙엽은 가을이면 어김없이 떨어진다. 사람들은 그것을 쓸모없는 것으로 여기며 빗자루를 들고 치우기에 바쁘다. 땅 위에 쌓인 .. 2025. 3. 31. 한국 교육의 문제점과 대안책 청람 김왕식, 교육이 살아야 국가가 바로 선다 ■ 소중히 여가는 제자가 있다. 그는정상적인 공교육을 받았지만중간중간 부족한 교과목은 여느 학생들처럼사교육으로 보충했다. 또한입시를 앞두고혼자 하기 힘든 구술 면접 교육도약 3일 정도 받았다. 고교 3년대체로 자기주도학습을 했지만그리 녹록지만은 않았다. 하여공ㆍ사교육을 바쁘게넘나들며 결국힘들게 S대를 합격하고독어교육 및영어교육을 복수 전공했다. 이번에 뜻한 바 있어독어교육 과 석사과정에 입학하여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 얼마 전이 제자와한국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대화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때제자가발표한 내용이참신하여간단하게 정리하여소개해 본다 ㅡ 1. 경쟁 중심의 교육 시스템 문제점한국의 교육은 매우 경쟁적이다. 대학 입시를 위한 .. 2025. 3. 26. 이전 1 2 3 4 다음